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2019년 동반성장 평가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이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공공기관 58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9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58개 공공기관을 공기업형(28개), 준정부형(26개), 기타형(4개)로 나누고 같은 유형 안에서 상대평가를 진행했다.
평가결과 등급별로 우수 8개, 양호 21개, 보통 20개, 개선이 9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동반성장 우수기관으로는 한국남부발전과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8개 공공기관이 선정됐다.
반면 개선이 필요한 기관으로는 대한석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주택관리공단 등 9개 기관이 선정됐다.
1년 전과 비교해 평가등급이 상승한 기관은 10개(17.2%)이며 하락한 기관은 12개(20.7%)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조폐공사, 한국관광공사, 국민연금공단은 1년 전보다 평가등급이 2단계 상승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임직원 대상으로 공모로 발굴한 사회적 벤처기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마련하고 투자를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중부발전은 해외 동반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해 144개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 시장개척단 활동을 지원해 성과를 거뒀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평가대상을 확대하고 평가체계를 현재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해 공공기관의 자발적 노력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해마다 시행되고 있다.
민간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공공기관별 동반성장 추진실적과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4개 등급(우수, 양호, 보통, 개선)으로 평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