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지역 마케팅 불확실성이 커져 이노션의 2분기 실적도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9만4천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이노션 주가는 5만8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이노션은 1분기 직격탄을 맞았을 것”이라며 “글로벌에서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수요가 급감하면서 이노션의 해외지역 마케팅사업도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노션은 1분기에 매출총이익 138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총이익은 2.9%,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치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글로벌에서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수요도 급감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펼치는 해외지역에서 마케팅사업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노션의 매출총이익 가운데 해외비중은 80%에 이르고 해외에서 북미지역 비중이 70%에 이르고 있어 2분기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의 광고주 비중은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80%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마케팅사업을 어떻게 펼칠지 알 수 없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현대차 주가 흐름과 이노션 주가 흐름이 당분가 동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노션은 2020년에 매출총이익 6200억 원, 영업이익 1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총이익은 20.1%, 영업이익은 12.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