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대아티아이, 푸른기술 등 남북철도사업과 관련한 회사들의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정부는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다.
20일 오전 11시15분 기준 현대로템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7.2%(2400원) 오른 1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제작, 철도신호 및 통신 등 철도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아티아이 주가는 23.43%(1190원) 상승한 627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대아티아이는 철도신호 제어시스템 개발에 공급하고 있다.
역무 자동화기기를 공급하는 푸른기술 주가도 14.08%(2천 원) 높아진 1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가 1년 넘게 방치돼온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다시 추진하면서 현대로템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이날 “23일 쯤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등 조기착공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철도 연결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기본뼈대다.
남북 정상은 2년 전 4·27 판문점선언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등을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데 합의했다.
2018년 12월26일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착공식을 열었지만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후속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