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4-17 08: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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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실적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 하나투어 기업로고.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4만5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시장 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했다.
전날 하나투어 주가는 3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기존 일본 항공노선이 부진했던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모든 해외 항공노선이 중단돼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2분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며 코로나19가 안정돼도 해외여행 수요 및 해외 관광객 유입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투어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01억 원, 영업손실 20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9.6%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유 연구원은 “중국인과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 방문객도 코로나19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며 “비즈니스호텔도 투숙률이 급감하면서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시내면세점은 올해 2~3분기에 철수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따.
하나투어는 시내면세점사업에서 발을 빼고 인천국제공항 T1 터미널과 T2 터니멀, 입국장면세점만 운영하기로 했다.
유 연구원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매출도 급감한 상황”이라며 “하나투어 재팬(일본 법인)을 비롯한 사후면세점, 버스, 호텔 등 일본에서 운영하는 모든 자회사도 적자를 보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