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총선 뒤 증시 '개미' 영향력 더 커지나, 증권거래세 폐지 여야 이구동성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4-15 16:35: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제21대 총선 이후에도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공약으로 증권거래세 단계적 폐지 및 양도소득세 과세체계 정비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총선 뒤 증시 '개미' 영향력 더 커지나, 증권거래세 폐지 여야 이구동성
▲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22조96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국내 주식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 pixabay >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모두 23조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국내 주식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1400선까지 급락했다 최근 1800선을 회복한 것도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세를 받아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4월14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18조 원, 기관투자자는 7조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하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총선 이후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모두 이번 총선 공약에 증권거래세의 단계적 폐지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세가 폐지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조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0.25%인 증권거래세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상장주식에 관한 양도소득세 과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식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해 다른 금융상품과 과세방식을 맞추면 앞으로 손실과 이익을 합산해 이익을 본 투자자에만 과세를 할 수 있게 된다.

미래통합당도 증권거래세 단계적 폐지와 합리적 양도소득세 과세체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증권거래세 폐지는 지난해 초에도 논의됐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증권거래세를 0.3%에서 0.25%로 낮추는데 그치면 개인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주식거래를 하다 손실을 보더라도 증권거래세를 납부해야하기 때문에 증권거래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투자자는 증권거래세 때문에 주식을 살 때 세금을 내고 매수한 주식을 통해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팔 때 세금을 내야한다.

증권거래세는 1963년 도입됐다. 자본시장 육성책에 따라 1972년 폐지됐다가 1979년 다시 부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중국 미 국채 보유 순위 일본·영국 이어 3위로 하락, 상호관세 압박에 대량 매각한 영..
김문수 "4년 중임·대통령 불소추특권 폐지 개헌", 이재명에 협약 체결 제안
미국 정부 '애플-알리바바 AI 협약'에 우려, 애플 임원 직접 만나 따져물어
국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수도권 30분 시대' GTX 신설·연장 지속"
배터리 3사 1분기 차입금 50조 육박해 이전 분기 대비 17.5% 증가, 가동률 51..
경기침체에 자영업자 4개월 연속 감소, 폐업 지원 신청도 급증
제조업 취업자 비중 15.5%로 역대 최저, 트럼프 관세에 고용·성장 우려 증폭
서울 아파트 3월 거래량 1만 건 넘어서 4년8개월 만에 최대, 토허제 해제 영향
하반기부터 수도권 주담대 한도 축소, 연소득 6천만 원 기준 대출한도 1200만 원 줄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율 80%, 정일택 "깊이 사죄" "화재진압 최우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