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가 석촌호수 유세를 마치고 난 뒤 유권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이번에 5선 시켜주시면 집권여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서울시 송파구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 유세에서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비전을 적극 알리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서 현장 토크유세를 열고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은 정책대전환과 그애따른 재설계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집권여당을 이끌고 갈 5선 의원이 되면 당대표가 되어 이와 같은 미래형 과제를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석촌호수 유세 현장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나들이를 나온 유권자 50여 명이 모여 최 후보의 연설을 경청했다.
최 후보는 침착하지만 자신있는 목소리로 지역구 현안 성과를 설명하고 현역 의원의 연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송파구 발전을 위한 운전수 교체하지 말아달라. 씨를 뿌린 사람이 함께 열매를 거둬야 할 것 아닌가”라며 “강남3구가 아닌 송파 유일구를 만들겠으니 저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재보궐선거 당시 공약으로 올림픽대로 구간을 지하화하고 탄천 생태공원 조성 등을 약속했다”며 “이 공약을 앞세운 이유는 강남3구의 송파가 아닌 송파 유일구를 만들고 싶었고 이를 위해서는 송파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주거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석촌호수 유세는 전체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최 후보가 “송파 유일구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라고 말했을 때 한 유권자가 “최재성이 당선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하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흘러나왔다. 최 후보도 가볍게 웃으며 “그거 맞는 말이긴 하다”고 대답했다.
유권자들은 연설 중간에 박수를 치거나 최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것은 최 후보가 재보궐선거 당시 공약이 강남3구가 아닌 송파 제일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할 때였다. 최 후보가 “송파는 송파인데 강남3구로 묶지말라”고 말하자 10여 명 이상이 최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다만 최 후보가 종부세 관련 발언을 하는 동안 정부의 종부세 정책을 놓고 비판적으로 말한 유권자도 있었지만 최 후보는 정부가 추진하는 종부세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강남3구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향한 반감이 크다는 점을 의식한 듯 최 후보는 당대표가 돼 송파구 발전을 이끌겠다는 뜻을 적극 내세웠다.
최 후보가 송파구을에서 5선 의원이 되어 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로부터 "최재성"이라는 외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석촌호수 유세가 끝나고 난 뒤 최 후보는 유권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최 후보는 공식 선거활동이 마무리되는 자정까지 잠실 새마을시장과 송파역, 알파마트 등에서 거점유세를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