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저유가와 코로나19로 해외수주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1만2500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유가 하락으로 발주처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코로나19에 따라 해외 입국제한 및 입국금지조치가 시행돼 수주활동이 제한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저유가로 해외수주 결과 발표가 대부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기준으로 화공부문 45.2%, 비화공부문 54.8% 등으로 매출이 구성됐다. 특히 해외수주 비중이 높은 화공사업 수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월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가스처리
플랜트 프로젝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상반기에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플랜트 시공사 선정 결과도 발표되면 상반기 25억 달러 이상 수주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프로젝트 등이 유가 하락으로 발주처 수익성이 악화되고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입국제한 및 입국금지조치가 시행돼 수주활동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비화공부문은 계열사 물량으로 평년 수준인 연간 3조 원 수준의 수주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화공부문은 코로나19로 해외 영업활동이 제한되며 달성률이 50% 미만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0억 원, 영업이익 32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5.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