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13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이마트 투자는 11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가 온라인사업에서 풀필먼트와 후레쉬센터 등까지 더하면 2018년과 비교해 배송물량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온라인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전문점사업 구조조정과 온오프라인 시너지로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SG닷컴은 2020년 2월부터 새 물류센터인 네오003을 가동하면서 하루 평균 7만 개 이상 발송할 수 있게 됐다.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PP센터(Picking&Packing)까지 더하면 하루 평균 발송건수는 12만 개가량으로 SSG닷컴이 출범했을 때인 2018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수요가 대폭 증가했을 때도 늘어난 발송물량을 바탕으로 수요에 대응하면서 SSG닷컴 매출도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SSG닷컴 매출은 2019년 2월보다 58% 늘어났다. 3월에도 지난해 3월보다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더욱이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구조조정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전문점인 삐에로쑈핑과 부츠 등 사업을 철수해 올해는 이런 구조조정의 성과로 전문점에서 영업이익이 3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출도 회복하고 있다”며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해 국내 언택트(비대면) 소비시장을 선도할 회사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7216억 원, 영업이익 206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