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4-12 14: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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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에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며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통합당은 12일 21대 총선 후보자 일동 명의로 발표한 대국민호소문에서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코로나 감염병 사태라는 국난을 이용한 자화자찬으로 문재인 정권이 지난 3년간 저지른 온갖 실정이 가려지고 여당이 독주하는 의회를 만든다면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친문(친문재인)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고 폭주를 계속하는 것을 용인할 것인지 아니면 야당에 이를 견제하기 위한 힘을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호소문 발표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비롯한 서울 지역 후보가 참석한 서울 청계광장 행사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 행사에서 이뤄졌다. 통합당은 호소문 발표 이후 '72시간 투혼 유세'에 들어갔다.
황 대표는 청계광장 대국민 호소 행사에서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자유로운 대한민국과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다시 만들어가려고 하는데 아직 힘이 약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의 부족을 채워달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고 하는데 국민이 주실 때까지 겸허하게 국민 앞에 엎드려야지 180석을 얻어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아니다"며 "문재인 정권의 오만이 정말 극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와 함께 청계광장 행사에 참석한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금 코로나 사태가 선거를 다 덮었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명한 국민이 지난 3년 동안의 문재인 정부 실정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고 확신하고 저희가 문재인 정권보다 더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