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배달의민족’ 요금체계와 관련해 외식업주들에게 사과했다.
요금제는 기존 방식대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왼쪽)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2019년 12월17일 경영진과 직원들이 대화하는 행사 '우수타'에 참석해 직원들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는 10일 공동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외식업주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혼란과 부담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상심한 외식업주들과 이용자들께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한다”며 “1일 도입한 ‘오픈서비스’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1일 배달의민족 요금체계를 기존 정액제 방식에서 매출에 비례하는 수수료 방식으로 바꿨다.
우아한형제들은 기술적 역량을 모두 동원해 빠르게 요금체계를 되돌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의장은 “우아한형제들이 요구받는 사회적 책임의 무게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앞으로 주요 정책 변화는 입점 업주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관계 부처와 각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덧붙였다.
김범준 대표는 6일에도 사과문을 내고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외식업주들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즉각 오픈서비스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벤처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이 사안을 놓고 "배달의민족 자료를 받아 팩트체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