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천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국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이틀 연속 5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 7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각의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오른쪽)이 마스크를 쓰고 참석했다. <연합뉴스> |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553명, 사망자는 108명으로 확인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574명, 사망자는 3명 늘었다.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712명을 포함하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265명에 이른다.
유람선 탑승객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 11명을 포함하면 일본의 누적 사망자는 119명이다.
이날 확인된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일본이 코로나19 피해 집계를 시작한 뒤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8일에 이어 이틀째다.
광역단체별로는 도쿄의 누적 확진자가 1519명으로 가장 많다. 전날보다 181명 늘었다.
이밖에도 오사카의 누적 확진자가 616명, 가나가와 381명, 지바 354명, 아이치현 301명 등으로 집계됐다.
시마네현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일본의 전체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45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는 곳은 이와테, 돗토리 등 2개 현뿐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중증환자는 유람선 탑승객 8명을 포함해 모두 109명으로 집계됐다.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확진자는 유람선 탑승객 638명을 포함해 모두 1323명으로 확인됐다.
일본은 7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쿄를 포함한 7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긴급사태 발령기간은 8일부터 5월6일까지다. 5월2일 토요일부터 5월6일 대체휴일까지 닷새 동안 이어지는 연휴를 고려한 조치다.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역은 도쿄를 비롯해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등 7곳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