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미얀마 정부에서 현지법인 설립을 인가받아 본격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은행은 미얀마 중앙은행에서 현지법인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면 외국계 및 현지기업과 모두 거래할 수 있고 영업점도 최대 10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금융 수요에 대응하려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며 "중소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본격화되기 전 기반을 구축해 현지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에는 현재 약 30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데 최근 조성중인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공단 구축이 마무리되면 진출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한국기업뿐 아니라 미얀마 현지 중소기업도 지원하며 정책금융 및 중소기업금융 노하우를 현지 금융기관 및 정부기관과 공유해 경제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중국과 인도, 태국 접경국가로 5천만 명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해 글로벌 생산기지에 적합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얀마 중앙은행은 이번에 4개 국가의 7개 은행 진출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이 법인 설립 인가를, KDB산업은행은 지점 설립 인가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