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GKL)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받아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에서 타격을 피하기 힘들어졌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그랜드코리아레저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는 9일 1만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주요 방문객인 중국인의 방문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일본인은 방문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외국인들 카지노 수요가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중국인의 방문은 2월부터 감소세가 나타났다.
일본인도 무비자 입국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데다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해 카지노 영업에는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말까지는 외국인 방문객들의 수요의 회복세가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은 영업중지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카지노 사업장의 휴장을 20일 오전 6시까지 연장했다. 영업중지는 3월24일부터 시작해 당초 4월6일까지였으나 정부가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해 휴업을 연장했다.
1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올해 1분기 매출 1102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6% 줄어드는 수치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올해 매출 4610억 원, 영업이익 6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5%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3.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