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기업과산업  공기업

시민단체 마사회 적폐 청산 위한 대책위 세워, "개혁활동 지속"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4-08 16:19: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문중원 기수의 진상규명을 요구해 온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이 ‘한국마사회 적폐 청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마사회 적폐 청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리며 "마사회 적폐 권력을 우리 힘으로 해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마사회 적폐 청산 위한 대책위 세워, "개혁활동 지속"
▲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국마사회 적폐을 청산을 위한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대책위원회 출범 및 경마기수노조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책위원회는 "문 기수가 죽음으로 고발한 마사회의 적폐는 아직 청산되지 않았다“며 ”말산업 발전과 사회공헌사업에는 관심이 없고 매출 증가에만 혈안이 된 마사회의 태도 역시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문재인 정부 들어 마사회에서는 3명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우리는 정부가 마사회의 적폐를 인식하고 개혁에 나설 것을 기대했지만 적폐 청산을 위한 최소한의 진정성도 보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도박을 부추기는 온라인 경마를 막아내 마사회의 사회적 가치를 지키고 관련 법·제도 개선을 통해 마사회의 구조 변화, 적폐 비리 책임자 처벌 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문 기수의 아버지인 문군옥씨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사회는 잘 알려진 것처럼 많은 부정과 비리로 자정 한계를 넘어섰다"며 "한국마사회의 적폐와 싸워나가는 데 유가족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날 2020년 2월 마사회와 관련한 각종 불법·부패 행위 의혹을 감사해 달라고 감사원에 요청했으나 아직 감사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다며 감사원장 면담을 요구했다.

대책위원회는 "법에 따라 신속하게 감사가 이뤄지고 공익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마사회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서도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인기기사

충주-문경 고속철도 시대 열린다, '조선의 동맥' 영남대로 입지 찾을까 김홍준 기자
머스크 메탄올 컨테이너선 중국 발주 돌연 연기, 조선 3사 기술 우위 재확인 김호현 기자
대우건설 체코 시작으로 동유럽 원전 공략, 백정완 현지서 기술력 입증 '총력' 류수재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5·18 차별화 행보', 22대 국회서 새 보수정당 면모 보이나 이준희 기자
K-배터리 글로벌 영토 갈수록 줄어, 중국 공세에 시장 입지 지키기 만만찮다 류근영 기자
에이블리 화장품 시장 공략, 가성비 무기로 ‘온라인 다이소’ 자리매김 보여 김예원 기자
부동산 PF로 증권사 실적 뚜렷해진 양극화, 중소형 증권사 2분기도 '먹구름' 정희경 기자
민주당 정부의 '해외직구 금지' 강력 비판, "안전한 상품 확보할 정책이 우선" 김홍준 기자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 가를 5월 금융통화위, 이창용 매파 본능 고수할까 조승리 기자
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 차단 사실 아냐, 물리적·법적으로 불가능” 김홍준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