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4-08 10: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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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맥주사업과 소주사업 모두 순항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2020년 하이트진로의 수입맥주 매출을 제외한 자체브랜드 맥주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날 것”이라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장기간 적자가 불가피했던 맥주사업이 올해 흑자로 전환하고 2021년부터는 뚜렷한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하이트진로 기업로고.
테라 판매량은 1분기에 코로나19로 업소용 판매량이 크게 줄었지만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세를 보여 올해 2931만 상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필라이트와 하이트, 맥스 등은 발포주 저가 경쟁과 테라 판매 증가에 따른 잠식효과로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소주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한국주류공업협회가 자료를 공개했던 2013년 기준 하이트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44%에 불과했지만 2019년 61%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며 2020년 말 기준 70%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매출은 1년 전보다 25%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5월 참이슬 출고가격을 6.45% 올린 효과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데다 지난해 내놓은 진로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트진로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406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