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4-06 16: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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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가 항체 ‘VM507’의 급성 신장질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헬릭스미스는 연구를 통해 항체 ‘VM507’이 만성 신장질환에 이어 급성 신장질환에서도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헬릭스미스는 이정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진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신장질환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연구진은 최근 급성 신장질환에서 뚜렷한 개선효과를 관찰했고 그 작용 원리를 규명하여 이를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Cellular and Molecular Medicine’에 2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급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간세포성장인자(HGF)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의 양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데 신장 손상 동물모델에 VM507를 주사하면 신장 손상에 관한 임상, 조직 지표가 개선된다. 또 VM507은 신장을 구성하는 내피세포에 작용해 세포 사멸을 억제한다.
급성 신장질환은 탈수나 과도한 면역반응에 의해 나타나고 투석이 필요해 심한 경우 발생 후 사망률이 50%에 이른다. 만성 신장 질환은 당뇨와 고혈압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질병의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VM507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완전인간 항체다. 면역학적으로 안전하며 혈관주사 혹은 기타 다양한 조직이나 기관에 국소주사를 통해 선택적 전달이 가능하고 반감기도 길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VM507의 임상 진입을 위해 추가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항체 개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항체 개발 전문가를 중심으로 최근 팀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