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과 SM면세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장 일부를 임시휴점하거나 단축운영에 들어갔다.
2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19개 매장 가운데 5곳의 매장의 문을 닫았다.
▲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이 코로나19로 입출국객이 급감해 비어있는 모습. <연합뉴스>
4곳 매장은 3월23일부터 1곳 매장은 4월부터 휴점에 들어갔다.
재개점시점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탑승동은 대부분 외국계 항공사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사용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출국객 수가 급감하면서 임시휴점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탑승동 면세점 운영과 관련해 논의한 끝에 매장을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M면세점도 6일부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장을 9시간만 운영하기로 했다.
하나투어 자회사인 SM면세점은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면세점 매장 운영시간을 하루 9시간으로 줄여달라고 요청해 이날 승인을 받았다.
24시간 운영하던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단축해 운영한다.
다만 인천국제공항 항공 스케줄에 따라 입·출국객이 몰리는 시간이 있으면 영업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이 임대료를 20% 낮춰주기는 했지만 매출이 90% 줄어든 상황에서 적자를 줄이기 위해 국내 면세점들이 운영을 중단하거나 단축운영에 들어간 것”이라며 “임차료가 매출의 몇 배가 되는 현실을 반영해 추가적 감면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