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들 가운데 일부에서는 2월까지만 해도 공장별 특근 일정이 달라지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며 특근을 전부 중단하거나 전부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장별 특근 일정에 차이가 나면 조합원들이 지급받는 수당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말특근을 실시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한 주당 최소 10만 원 이상의 수당 차이가 난다.
하지만 노조는 현재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공장별 특근의 탄력적 운영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도 3월30일 울산공장 핵심 간부들과 함께 노조 사무실을 찾아 “해외 딜러들의 영업중단과 변화무쌍한 경제 정세로 막연히 생산량을 늘릴 수 없다”며 “특근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낸 소식지에서 “현대차 영업담당 딜러들의 영업중단과 단축근무 실시로 (우리가) 정상적으로 생산을 해도 수출 선적에 차질을 빚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주간 단위로 (주말특근 협의를 통한) 생산계획 수립은 불가피하다”며 조합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