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시장 개선으로 2분기부터 실적 하락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중국 굴삭기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3월부터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비중이 40%로 높아 2분기부터 실적 하락폭을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전면 중단된 2월 전체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가량 감소했다.
다만 3월에 판매량 하락폭을 20%로 줄이면서 2분기부터 굴삭기시장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중국 매출이 44%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2분기에는 1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유럽, 미국으로 퍼지는 과정에서 각 지역별, 시기별 판매량 감소폭은 상이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사례를 참고할 때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은 3~4월 판매량이 50%가량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감소폭이 1분기 23%에서 2분기 8%로 줄면서 국내 주요 건설기계업체 가운데 실적을 가장 빠르게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570억 원, 영업이익 59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9% 감소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 7천 원에서 55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