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박정훈, SBS 드라마 전문 자회사로 스튜디오드래곤 성공스토리 좇아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20-04-01 10:2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BS가 드라마 전문 제작회사 '스튜디오S'를 통해 '킬러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박정훈 SBS 사장은 상대적으로 제작 자율성이 높은 스튜디오S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부와 협력도 적극 추진해 흑자경영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정훈, SBS 드라마 전문 자회사로 스튜디오드래곤 성공스토리 좇아
▲ 박정훈 SBS 사장(왼쪽)과 한정환 스튜디오S 신임대표가 30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일 SBS는 ‘스튜디오S’를 공식 출범하면서 연간 20~30여편의 드라마를 제작해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스튜디오S는 드라마 전문 제작회사로 SBS의 100% 자회사다. 기존 '더스토리웍스'가 회사이름을 변경해 4월부터 스튜디오S로 공식 출범한다.

스튜디오S는 스타 작가와 PD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흥행은 물론 저작권 판매 등 다양한 수익을 얻을 있는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제작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SBS 드라마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도 스튜디오S에 주어진 임무 가운데 하나다.

박 사장이 스튜디오S에 공을 들이는 것은 드라마 전문 자회가가 지닌 여러가지 이점 때문이다.

스튜디오S는 거대 조직의 한 부서로 있을 때와 다르게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어 시장에 발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독립 자회사를 세우게 되면 기업 공개(IPO) 등을 통해 자본유치도 수월하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사업에 투자할 여력도 지니게 된다. 기존에는 지상파를 둘러싼 각종 규제가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투자를 유치하거나 외부 회사들과 협업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박 사장은 스튜디오S를 만들면서 CJENM에서 독립한 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성공 스토리를 염두에 뒀을 수 있다.

자회사는 콘텐츠의 유통 경로를 다각화하는 데도 유리하다.

본사 소속일 때와 달리 자회사는 수익성을 최우선에 놓고 SBS를 포함한 방송국 채널과 넷플릭스, 웨이브(Wavve) 등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드라마를 공급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자회사는 보상체계를 마련하는데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 SBS가 보유하고 있는 스타작가, PD 등 핵심 인력의 유출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박 사장은 그동안 킬러 콘텐츠를 제작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드라마 전문 제작사에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웨이브를 출범하면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SBS의 재산을 모두 끌어모아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데 투자하고 있다"며 "곧 성과가 나올 것이며 '제2의 런닝맨' '제2의 모래시계'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BS는 최근 10년 동안 실적이 좋지 못했다.  2011년부터 영업이익 하락세가 지속됐고 2017년 영업이익 187억 원을 냈지만 2018년 50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125억 원에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원장 김병환 이임식 없이 퇴임, "현실 안타깝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
외교장관 조현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 사과, "미국 비자문제 해결 추진"
애경산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태광산업 컨소시엄 확정, 지분 약 63% 확보
IBK기업은행, 인공지능·방위산업 기업 육성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130억 출연
행안부 장관 윤호중 "12·3 비상계엄에 지자체 가담 의혹 진상 조사할 것"
중국 캠브리콘 주가에 '리밸런싱' 리스크, 지수 조정으로 대규모 매도 불가피
신세계아울렛 리뉴얼에서 확장으로 전환,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 재신임 받을까
[현장] 동성제약 임시 주총서 나원균 대표 해임 안건 부결, 이사회 정원도 7명 유지
HJ중공업, 최대주주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2천억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의
[12일 오!정말] 국힘 장동혁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대통령은 개딸이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