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라면 등을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농심 목표주가를 32만7천 원에서 34만6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30일 농심 주가는 28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 소비가 대부분 위축했지만 농심은 비축구매 수요가 늘어 영업상황이 양호하다”고 바라봤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2월 중하순에는 주력상품 주문량이 생산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2월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면서 농심도 홍보효과를 얻었다.
기생충에 등장하는 ‘짜파구리’는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요리다. 기생충이 조명받으면서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행했다.
이런 효과가 더해져 1분기 라면과 스낵 매출은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9%, 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과 미국 법인도 매출을 7%, 19%씩 늘린 것으로 예상됐다.
농심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515억 원, 영업이익 51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