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 P40프로플러스 펜타카메라 구성. <화웨이 유튜브> |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시리즈가 정식으로 공개됐다.
10배 광학줌 등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를 넘어서는 카메라 성능을 자랑했으나 구글 모바일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26일 화웨이는 온라인 생중계 행사를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P40 시리즈를 소개했다. 애초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행사를 열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행사로 변경됐다.
P40 시리즈는 P40, P40프로, P40프로플러스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기린990 5G통합칩을 사용한다. 램은 8㎇, 저장용량은 128~512㎇다.
P40은 6.1인치 디스플레이와 3800㎃h 배터리를 탑재했다. P40프로과 P40프로플러스는 6.58인치 디스플레이와 4200㎃h 배터리를 장착했다. 40W 고속무선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화웨이는 P40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 P40은 3개(트리플), P40프로는 4개(쿼드), P40프로플러스는 5개(펜타)의 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최상위 모델인 P40프로플러스는 4천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5천만 화소 광각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카메라 두 개,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센서를 탑재했다.
800만 화소 망원카메라 중 하나는 잠망경 방식 렌즈를 사용해 10배 광학줌, 20배 하이브리드줌을 지원한다. 10배 광학줌은 삼성전자 갤럭시S20울트라를 넘어 스마트폰 카메라 최고 배율이다. 디지털줌은 갤럭시S20울트라와 동일하게 100배까지 가능하다.
P40프로 카메라는 4천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5천만 화소 광각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카메라, 비행시간 거리측정 센서로 구성됐다. 1200만 화소 망원카메라는 마찬가지로 잠망경 방식이며 5배 광학줌, 최대 50배 줌을 지원한다.
P40은 5천만 화소 광각카메라, 1600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3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P40 시리즈는 소니의 1/1.28인치 이미지센서를 사용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크기로 갤럭시S20울트라의 이미지센서(1/1.33인치)보다 크다.
P40 시리즈의 전면카메라는 3200만 화소로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적외선 얼굴·동작인식 카메라까지 듀얼카메라로 구성돼 저조도에서도 얼굴로 잠금해제가 가능하며 손짓을 통해 화면스크롤이나 캡쳐를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장 잘 나온 사진을 골라주는 골든스냅 기능도 선보였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싱글테이크와 비슷한 기능이다. 또 인공지능이 사진을 가린 행인을 지워주거나 사물에 반사된 영상을 지워주는 기능도 있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 모바일서비스(GSM)은 설치되지 않았다. 대신 화웨이 모바일서비스(HMS)를 사용하며 운영체제도 자체개발한 EMUI10.1로 구동된다.
P40과 P40프로는 4월7일 출시되고 P40프로플러스는 6월에 출시된다. 가격은 P40이 799유로, P40프로가 999유로, P40프로플러스는 1399유로다.
갤럭시S20시리즈 유럽 출시가격과 비교하면 기본모델은 갤럭시S20(900유로)보다 저렴하고 중간모델은 갤럭시S20플러스(1천 유로)와 비슷하다. 최상위모델은 갤럭시S20울트라(1350유로)보다 조금 비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