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예상보다 일찍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보다 고객이 많이 찾아 이르면 올해 안에 월 단위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내년에는 흑자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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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1일 수도권 최대 규모로 개점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 전까지 분기당 40억 원의 판촉비가 집행됐는데 개점 직후인 9월부터 월 단위로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는 당초 전망보다 이른 것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예상보다 양호한 집객에 힘입어 매출 대비 판촉비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8월21일 수도권 최대 규모의 매장인 판교점을 열었다. 판교점에 입점한 브랜드는 식품매장을 포함해 모두 900여 개에 이른다. 현대백화점 점포 15곳 가운데 브랜드 수가 가장 많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점 이후 매출 동향을 봤을 때 연내에 손익분기점 도달이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연간으로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기존점포 성장률도 7월 1%에서 8~9월 누적으로 3%로 높아졌다. 메르스 이후 소비회복이 나타나고 있고 백화점 매출의 절반을 구성하는 의류 판매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이며 유통업종 가운데 가장 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