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점이 목표주가에 반영됐으나 실적 개선 기대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 김철희(왼쪽) 박준두 세아베스틸 공동대표이사. |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세아베스틸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9400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세아베스틸 주가는 6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베스틸은 주력제품인 특수강의 판매량이 2019년 3분기 이후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특수강의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수입산 물량이 줄고 있어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들어 2월 기준으로 수입산 특수강의 누적 물량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0% 줄었다.
다만 박 연구원은 고부가 철강제품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탓에 세아베스틸이 평균 판매단가(ASP)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세아베스틸의 올해 실적 개선폭도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은 2020년에 연결기준 매출 2조8580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줄지만 영업이익은 56.8%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30억 원에서 5.5% 낮췄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