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중국진출을 확대해 경영실적을 크게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9일 “FT아일랜드와 씨앤블루, AOA 등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중국 활동이 늘었다”며 “그룹의 개별멤버가 중국 팬들에게 인기를 끄는 등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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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
정 연구원에 따르면 남성그룹인 FT아일랜드와 씨앤블루는 중국활동 경험이 많아 개별멤버가 중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로 현지 인지도를 쌓았다.
게다가 올해부터 여성그룹 AOA의 중국 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FT아일랜드와 씨앤블루에 치우친 중국매출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AOA는 올해 발표한 신곡 심쿵해가 중국 현지 음원차트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정 연구원은 FNC엔터테인먼트가 7월 인기MC인 유재석씨를 시작으로 노홍철씨와 김용만씨 등을 잇달아 영입한 것도 중국 활동을 강화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재석씨가 고정출연하고 있는 SBS ‘런닝맨’은 중국에 수출돼 수많은 중국팬을 거느리고 있다. 노홍철씨도 오랫 동안 MBC ‘무한도전’에 고정 출연해서 중국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정 연구원은 “최근 영입한 예능전문 연예인들을 앞세워 중국에서 현지 방송사와 합작 형태의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FNC엔터테인먼트가 2년 전부터 홍콩지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진출 확대를 꾀했다”며 “중국 본토에 연예인 양성 교습소를 설립해 현지 스타 발굴 시스템을 갖추는 등 중국활동을 본격화 할 채비를 이미 갖춘 상태”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FNC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데 이어 올해 중국진출 확대로 긍정적인 요인을 이어갔다며 향후 실적전망도 우수하다고 점쳤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820억 원과 영업이익 1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