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으로 BMW 차량의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게 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14 코드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업체 최초로 BMW가 애플의 새로운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BMW는 참여를 부인하지 않았다. BMW는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며 “보도자료를 참조해 달라”고 말했다.
BMW는 2019년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디지털 열쇠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이 ‘BMW커넥트’의 일부가 돼 차량 문을 잠그고 열거나 엔진시동을 걸 수 있게 된다.
애플은 2월 출시한 운영체제 iOS13.4에서 자동차 열쇠(CarKey) 기능을 제시했다. 이를 이용하면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통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있는 자동차를 조작할 수 있다.
애플은 2018년부터 BMW의 차량연결컨소시엄(Car Connectivity Consortium)에 참여하고 있다. CCC는 최근 NFC 방식의 디지털 열쇠2.0을 발표했다.
다음 버전인 디지털 열쇠3.0는 모바일 기기를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아도 차량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초광대역(UWB) 무선통신 기술이 사용된다.
애플은 아이폰11 시리즈에 초광대역 칩을 탑재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12에 초광대역을 활용한 자동차 열쇠 기능이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