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사업 자회사인 휠라코리아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2만3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휠라홀딩스는 신발과 의류 사업을 하는 휠라코리아의 지주회사다.
박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이후 미국에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최근 자산시장 동향을 놓고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2분기 미국에서 영업이익 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2분기보다 61.2% 감소하는 것이다.
휠라코리아 미국 법인은 중저가제품이 대량으로 유통되는 매스채널을 통한 판매비중이 늘어나면서 마진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저점 매수라는 관점의 접근도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산출 가능 목표주가와 차이를 고려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섣부른 저점 판단보다는 주가 상승동력을 확인한 뒤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725억 원, 영업이익 412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2.4% 줄어든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