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는 기초체력(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예상치 못한 시장 약세로 주가가 하락한 만큼 시장보다 빠르게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2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네이버 주가는 15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주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점 대비 20%나 하락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광고 실적 하향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00억 원, 영업이익 209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1.6% 증가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코로나19로 서비스 분야의 광고 집행이 상당 부분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광고(CPM)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11.5%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경제활동 증가로 쇼핑 거래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쇼핑 기반의 검색광고(CPC)와 매출연동수수료(CPS)는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염병으로 광고주들의 마케팅 축소현상이 장기화된다면 네이버의 광고부문 실적 하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온라인 소비시간 확대로 커머스와 콘텐츠부문은 오히려 긍정적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2019년 4분기부터 국내 서비스에 수익모델을 탑재해 올해 본격적 수익화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적자를 내고 있는 자회사 라인이 연결실적에서 제외되고 테크핀, 커머스 등에서 사업 시너지가 구체화된다면 실적은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지금이 네이버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적절한 가격대“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