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가운데)이 지난 4~5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한솔오크밸리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출범 리더 워크숍'에서 임원, 지점장, 부서장들과 '일류은행'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취임 뒤 첫 워크숍에서 ‘화학적 결합’을 강조했다.
KEB하나은행은 4~5일 이틀 동안 임원부터 부서장급까지 약 1300명이 참여한 ‘KEB하나은행 출범 리더 워크숍’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통합은행이 출범한 뒤 처음으로 열렸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워크숍은 내부화합과 소통을 목적으로 열렸다”며 “통합은행의 리더들이 ‘일류은행 도약’이라는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사명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함 행장은 워크숍의 첫 주제로 화학적 결합을 위한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선정해 직접 강연과 토론을 주재했다.
함 행장은 “통합 뒤 3개월이 화학적 결합의 골든타임”이라며 “소통과 통합이 그만큼 빠른 시일 안에 완료될 수 있도록 조직의 리더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함 행장은 KEB하나은행의 영업력을 강화해 일류은행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력 강화를 위한 핵심요소로 사람, 조직, 현장 등을 꼽았다.
함 행장은 ‘함혈연창’을 예로 들어 소통과 겸손을 통해 낮은 자세로 진정성을 보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혈연창’은 중국 위나라의 장군 오기가 부하의 종기를 입으로 빨아 목숨을 살리고 존경도 얻었다는 일화에서 나온 고사성어다. 아랫사람을 자기 몸처럼 아껴 감동을 줘야 스스로 행동에 나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함 행장은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경쟁과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그는 KEB하나은행의 시스템과 업무방식을 현장 중심으로 바꾸는 과정에 리더들도 영업현장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함 행장은 “영업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려면 종합자산관리시대를 대비해 모든 직원들이 프라이빗뱅커(PB)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KEB하나은행이 각 지역의 1등 은행이 된 뒤 하나로 모여 진정한 세계 일류은행으로 도약하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