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3-17 11: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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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가 케어푸드(건강식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건강식품사업을 확대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내놓는다고 17일 밝혔다.
▲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 제품.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란 건강 때문에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먹거리로 노인과 환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산모, 어린이 등을 위해 씹고 삼키기 쉽게 만들어졌다.
그리팅은 일반식사가 아니라 저당식이나 칼로리 균형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음식을 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리팅이란 브랜드 이름은 ‘위대한’이란 뜻의 ‘Great’와 ‘먹거리’를 일컫는 ‘Eating’의 합성어로 위대한 먹거리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그린푸드는 백화점 식품관 운영 및 아산병원·아주대병원 등 환자식(급식) 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597종의 '그리팅 반찬 레시피’를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당을 낮춘 ‘저당식단’, 샐러드 위주로 구성된 ‘라이트식단’, 균형 잡힌 영양을 갖춘 ‘웰니스식단’ 등 72종의 건강식단도 구성했다.
현대그린푸드는 18일부터 전용 온라인몰 ‘그리팅몰’을 열어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판매를 시작한다.
간편건강식·반찬·건강주스 등을 판매하는 ‘건강마켓’과 소비자들이 건강식단을 정기구독할 수 있는 정기구독서비스인 ‘케어식단’을 각각 운영한다.
정기구독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식단을 선택하면 원하는 날짜와 방식으로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기업체 직원식당에 그리팅 전용 코너를 선보이는 등 B2B(기업 사이 거래)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건강식품시장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올해 국내 건강식품시장 규모는 2조 원대로 추정되는데 2011년(5104억)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커졌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 상무는 “기대 수명의 연장으로 올바른 식습관을 통한 사전 예방이 중요해졌다”며 “고연령층뿐 아니라 최근 젊은층에서도 건강을 챙기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케어푸드 시장이 앞으로도 점차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을 활용한 ‘종합 건강관리(헬스케어)’서비스도 내놓는다.
18일부터 세계에서 5000만 명이 이용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눔(NOOM)코리아’와 손잡고 식단 관리와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헬스케어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을 선보인 첫 해인 올해 매출 150억 원을 내고 5년 안에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 상무는 “3월 초 가동을 시작한 스마트 푸드센터에 하루 300종의 다양한 메뉴를 생산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이번 그리팅 출시를 통해 국내 건강식품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