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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갑 민주당 정영훈 통합당 박대출 3번째 대결, 외부인구 유입 변수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3-1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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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갑에서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통합당 박대출 의원과 세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정 후보는 지역현안 해결을 공약하며 유권자 지형의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의원은 '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데 '반문재인' 구호를 앞세워 3선에 도전한다.
 
진주갑 민주당 정영훈 통합당 박대출 3번째 대결, 외부인구 유입 변수
▲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

16일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진주갑은 박 의원이 약 20%포인트가량 득표율 격차로 여유있게 승리했던 앞선 두 번 대결과 달리 접전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주갑은 17대부터 20대까지 총선에서 모두 보수정당이 당선된 곳이지만 진주혁신도시와 택지지구 개발로 외부인구의 유입이 이뤄지면서 민주당 지지세가 이전보다 강해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분위기 속에 진주갑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도의원 2명, 시의원 5명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전까지 진주갑 지역구에서 한 명의 시도의원도 배출하지 못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역시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진주에서 50.4%를 얻어 43.8%에 그친 김태호 전 의원에 우세를 보였다.

정 후보는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출마하며 민주당에게 '정치적 사지'로 꼽히는 진주갑 지역구를 공략했는데 지역현안 해결을 총선전략으로 삼고 있다.

정 후보는 지역에서 가장 뜨거운 현안인 남부내륙고속철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진주시는 현재 창원시와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정 후보는 15일 페이스북에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같은 과제를 빨리 풀기 위해 진주에 집권여당 의원이 꼭 필요하다"며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공기관의 지방인재 채용 비율을 높여 '지역과 청년이 함께 상생하는 혁신도시 시즌2'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항공우주 분야 혁신형 일자리인 '진주사천형 일자리' 확보, 진주형 관광사업, 원도심과 전통시장 활성화, 초기 재활을 위한 수중 치료시설이 구축된 재활전문기관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정 후보가 재활치료를 통해 신체적 불편을 극복하고 선거에 나왔다는 점도 지역주민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재활치료를 이어오고 있는데 "장애는 불편할 뿐 불가능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복지와 산업이 조화된 인권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후보는 박 의원을 향해 '코로나19 확산과 밀접한 신천지와 관련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박 의원이 2015년 1월9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게 수여한 표창장을 놓고 "박 의원이 이 총회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신천지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전국 확산으로 국민적 질타가 높아지는 가운데 표창장을 둘러싼 의문은 명백하게 해소돼야 할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정 후보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나와 변호사 생활을 하다 2012년 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에 뛰어들었다. 

통합당 박대출 의원은 3선 고지에 올라 진주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지역문제를 풀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 의원은 15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힘 있는 3선 의원이 돼 경남 리더로 우뚝 서 지역현안을 해결하겠다"며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최고위원 등 어떤 역할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진주박물관, 국립경남과학관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박 의원은 '반문재인'과 '친박근혜' 정치색도 분명히 드러내며 보수정당 성향의 지역 유권자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탈원전, 유튜브를 비롯한 가짜뉴스 규제 등에 반대하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정희 기념우표 취소 비판, 국정 역사교과서 지지 1인 시위, 박근혜 석방 주장과 형집행정지 신청 등을 통해서도 정치적 성향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박 의원은 1월9일 경남과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의 의정보고회에서 김진태, 김문수 등 친박근혜계 인사들의 지원 메세지를 내놓으며 친박이라는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사회부, 산업부, 정치부 등을 거쳐 2012년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19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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