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전력회사의 대출채권에 거액을 투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4일 하나금융투자,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 등과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전력회사 ‘케이스니스 브룩헤븐’의 대출채권에 61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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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사장. |
케이스니스 브룩헤븐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350메가와트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들과 주로 거래해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발전소는 매출 가운데 95%를 스탠다드앤푸어스 기준으로 국제 신용등급 A- 이상을 받은 회사들과 맺은 장기 전력구매계약에서 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여러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함께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케이스니스 브룩헤븐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신디케이트론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같은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케이스니스 브룩헤븐의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담보로 잡고 신디케이트론에 동참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투자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대출채권 매입에 사용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투자의 목표수익률로 연평균 5%를 잡았다. 만기는 7년이다.
기혁도 한화자산운용 AI사업본부장은 “이번 대출채권 투자는 한화자산운용(운용사). 하나대투증권(주간사),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자문사)는 물론 수익자인 농협중앙회와 롯데손해보험 등이 긴밀하게 협력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기 본부장은 “컨소시엄 주체들이 협력한 덕분에 여러 글로벌 투자은행과 함께 1개월 만에 신디케이트론을 완성하게 됐다”며 “국내 대체투자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스니스그룹은 미국에 발전소 42개를 보유한 전력회사다. 이 회사는 천연가스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주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