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8월 월간 판매량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이 8월 인도에서 승용차 4만505대를 판매해 월간 판매량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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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인도 현지 전략 차종 '크레타'. |
8월 판매량은 지난해 8월보다 20% 늘었다. 현대차가 1998년 인도에 진출한 뒤 월간 판매량으로 4만 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현대차가 인도에서 생산해 외국으로 수출한 차 대수는 1만41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선전한 데는 7월 출시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크레타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라케시 스리바스타바 현대차 인도법인 판매 및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크레타를 비롯해 i20엘리트와 i20액티브가 현대차의 8월 판매를 늘렸다"며 "올해 지난해보다 두자릿 수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타는 인도 전략차종으로 인도에만 출시된다. 크레타는 7월21일 출시한 이후로 4만대가 예약됐다. 8월에는 7473대가 판매됐다. 크레타는 7월 SUV 23개 차종 가운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크레타는 인도에서 늘어나는 여성 운전자를 공략하기 위해 인도에 거의 없는 ‘자동변속기’ 모델을 내놓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공장 가동률은 99.8%로 인도 자동차업체 평균 가동률보다 높다.
i20엘리트도 올해 초 ‘2015년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인도 올해의 차는 권위있는 상으로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올해 1~7월 판매량 기준으로 16.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