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기계 관계자가 10~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20)’에서 3400km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 석재 판매현장의 무인 휠로더를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건설장비 전시회에서 굴삭기 원격조종 등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현대건설기계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10~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20)’에 약 2600㎡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해 굴삭기와 휠로더 신모델 등 차세대 건설장비 22종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건설장비에 적용할 신기술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북미시장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전시장에서 3400km가량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의 무인 휠로더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신기술을 시연해 호평을 받았다. 자율작업 기술인 머신 컨트롤(Machine Control)과 굴삭기 회전력을 극대화한 틸트로테이팅(Tiltrotating) 기술도 선보였다.
작업 반경 안에 들어온 사람을 자동으로 식별해 접근 거리에 따라 경고하거나 장비 작동을 멈추게 하는 ‘AI(인공지능) 비전’ 기술과 아마존(Amazon)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Alexa)’를 접목해 운전자가 음성으로 장비를 제어하고 음악, 뉴스 등을 시청할 수 있는 기술도 소개했다.
강명식 현대건설기계 아틀란타법인장은 “콘엑스포 전시회는 북미뿐 아니라 전 세계 건설장비 기술과 시장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라며 “현대건설기계의 첨단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고객 및 업계와 소통하며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콘엑스포는 3년마다 열리며 올해는 세계에서 2500개 업체가 참가했다. 독일 바우마(Bauma), 프랑스 인터마트(Intermat)와 함께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