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애플의 신형 보급형 아이폰 출시가 몇 달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12 시리즈의 출시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0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IT 전문 유튜브채널 프론트페이지테크의 존 프로서를 인용해 애플의 신제품 출시계획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매체는 애플은 3월31일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위치한 산타클라라 지방정부는 당분간 1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행사는 애플 자체 뉴스룸을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신제품 발표행사에서는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9과 전문가용 태블릿 아이패드프로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폰아레나는 “어제 회의에서 스마트폰 출시를 지연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이패드프로의 출시만 발표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폰아레나는 아이폰9 출시 지연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에게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2월 아이폰 판매는 60% 감소했다.
아이폰9이 6월 세계개발자대회에 맞춰 공개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보다는 가을에 발표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여겨졌다.
애플이 주력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출시도 늦출 수 있다는 예상도 고개를 든다. 일반적으로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9월에 발표한다.
폰아레나는 “중국으로 출장이 제한돼 아이폰12 시제품 테스트가 거의 중단됐다”며 “9월 행사는 지연되고 11월 초에 출시된 아이폰X의 사례를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