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7만7천 원에서 1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m)을 유지했다.
9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6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아모레퍼시픽의 2020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낮춰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의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의 절반 수준인 955억 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관광객 입국이 줄어들면서 주로 면세점 판매채널을 중심으로 수요 위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원은 중국에서도 백화점 등 판매패널 영업이 차질을 빚으며 '설화수'와 '라네즈' 등 주요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디지털 판매채널을 통한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급격한 수요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100억 원, 영업이익 45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의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9.5% 줄어든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