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부터 면세점업황이 회복하고 중국 소비 증가, 한국과 중국 관계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9일 호텔신라 주가는 8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렵지만 일시적”이라며 “압도적 물품 구매능력에 바탕을 둔 호텔신라의 면세점 경쟁력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바라봤다.
2020년 하반기에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 중국 소비심리 회복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진핑 중국 수석이 한국을 방문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한중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높기 때문에 올해 안에 시 주석이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방문의 구체적 단서가 나오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932억 원, 영업이익 22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8% 늘지만 영업이익은 24.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