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확진자 수가 늘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9.58포인트(3.58%) 내린 2만6121.28에 거래를 마쳤다. |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9.58포인트(3.58%) 내린 2만612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6.18포인트(3.39%) 하락한 302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7.62포인트(3.1%) 빠진 8671.6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크루즈선박 사례를 발표하는 등 기업이익 둔화 우려가 산업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존 홉킨스 대학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97명으로 60여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검진사례가 늘어나며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전반에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은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촉구한 점도 코로나19 공포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3750명의 승객과 직원들이 타고 있는 ‘그랜드 프린세스’ 선박에 검사키트를 전달했다고 발표하며 이 선박이 새로운 코로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랜드 프린세스 이용 승객 가운데 한 명이 사망했고 21명이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그랜드 프린세스의 모회사인 카니발 코퍼(-14.14%)를 비롯해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16.29%) 등 크루즈선박을 운영하는 회사의 주가가 급락했다.
코로나19 우려가 확산하면서 라스베이거스샌즈(-4.03%), 윈리조트(-9.54%), MGM(-11.59%) 등 리조트회사 주가도 함께 떨어졌다.
국제항공운행협회에서 항공산업의 매출이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할 수 있다고 발표하자 델타항공(-7.20%), 아메리칸 에어라인(-13.44%) 등 항공주도 급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