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3-05 10: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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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동국제약의 헬스케어부문은 2019년 고성장을 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상황이 매우 좋다”며 “2월 이후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홈쇼핑, 온라인을 통한 구매를 늘리고 있고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
동국제약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20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4.8% 증가하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동국제약 헬스케어부문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가정 내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화장품의 주요 유통채널인 홈쇼핑부문에서 방송시간이 확대되고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건강기능식품 등의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의약품(OTC)부문에서도 성장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잇몸치료제 ‘인사돌’ 등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최근 본격적으로 광고를 시작한 무기력증 개선제 ‘마인트론’의 신규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3월 코로나19 우려감을 고려하더라도 1분기에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다만 전문의약품(ETC)부문은 최근 환자들의 병원 방문횟수가 줄어들어 3월에는 1~2월보다 성장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