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나오는 비례정당 창당을 놓고 당당하고 투명하게 추진해야한다고 바라봤다.
박 의원은 2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선거연합정당) 이런 걸 한다고 하는 것은 이해는 하지만 할 거면 당당하게 해야 된다”며 “집권여당은 투명하게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우리가 이러한 결과를 초래할 것을 몰랐다. 미래한국당이 창당돼서 만약 제1당을 또는 과반수를 보수세력에 뺏긴다고 하면 개혁을 할 수 없어지므로 어쩔 수 없이 우리도 만든다’고 떳떳하게 선언하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수를 넘지 못한다면 정부·여당의 집권 후반기에도 야당의 정치공세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 의원은 “처음에는 (민주당을 향해 비례정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국민을 설득하라고 그랬다”며 “왜냐하면 지금 현재도 민주당은 과반수 훨씬 못 되는 130여 석으로
문재인 대통령 임기 2년 반 동안 얼마나 통합당에 끌려다녔느냐”고 말했다.
그는 “만약 총선 뒤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는 아무것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