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사업 역성장으로 1분기에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코로나19 여파로 코스맥스의 1분기 실적은 크게 부진할 수 있다”면서도 “사태가 정리된 2개월~3개월 뒤 가파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이경수 코스맥스 대표이사 회장.
코스맥스는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전문회사다. 국내외 600여개 브랜드에 화장품을 공급한다.
코스맥스의 손세정제 매출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의 불확실성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은 춘절연휴가 길어지면서 24일이 돼서야 출근율이 70%를 넘었다.
다만 수주잔량이 많기 때문에 인력, 부자재, 물류문제만 아니라면 매출 감소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64% 감소한 3090억 원과 5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국내와 중국사업에서 매출이 각각 3%, 13% 역성장을 한다는 가정을 한 수치”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