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에서 물러났다. CEO로 일한 지 15년 만이다.
밥 차펙 디즈니파크 회장이 CEO직을 이어받는다.
▲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전 최고경영자(CEO). |
25일 디즈니는 아이거 CEO가 사임한 데 따라 밥 차펙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이거 전 CEO는 2021년 말까지 이사회 의장으로 계속 활동한다.
아이거 의장은 ABC방송국에서 일하다 1996년 디즈니가 ABC방송국을 인수하면서 디즈니에 합류했다. 엔터테인먼트부문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2005년 CEO에 올랐다.
대규모 인수합병을 이끌며 디즈니를 키웠다.
2006년 픽사를 74억 달러(9조70억 원)에 인수했으며 2009년 마블엔터테인먼트, 2012년 루카스필름을 사들였다.
▲ 밥 차펙 월트디즈니컴퍼니 신임 최고경영자(CEO). |
픽사는 ‘토이스토리’ 등으로 유명하며 루카스필름은 ‘스타워즈’를 제작했다.
2019년에는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부문을 인수했다. 713억 달러(86조7860억 원)을 들였다.
지난해 11월 아이거 의장은 넷플릭스에 대항할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디즈니 CEO 자리를 물려받은 밥 차펙 디즈니파크 회장은 1993년 디즈니에 입사해 디즈니파크와 리조트, 소비자 상품, 스튜디오 등의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