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가 다국적제약사로 항체약물복합체(ADC) 기술을 기술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올해 세계 제약업계는 항체약물복합체 신약의 출시로 항체약물복합체를 두고 관심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며 “레고켐바이오는 관련 제품과 플랫폼을 8개 이상 보유하고 있어 기술수출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항체약물복합체 기술이란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형태의 신약 개발의 기술 플랫폼이다.
특정 균이나 질환에만 반응하는 항체가 환부에 정확히 도달하면 항체에 부착된 약물이 발현돼 질환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올해 이뮤노메딕스, 아스트라제네카 등에서 세계시장에 항체약물복합체 신약인 유방암 치료제를 선보이면서 다국적 제약사와 바이오회사들이 관련기술 도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레고켐바이오는 기술수출이 가능한 항체약물복합체 플랫폼과 약물을 8개 이상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약물복합체 플랫폼을 다케다제약, 신약 물질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을 한 경험이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기술수출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기술수출과 기술료 유입, 신약 개발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허 연구원은 “항체약물복합체 개발사는 그리 많지 않다”며 “기술 확보에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기술수출에 우호적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