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서 주주권 행사를 논의하는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비롯한 전문위원회 3개가 최종 구성됐다.
국민연금 상근 전문위원으로는 원종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오용석 금융감독원 연수원 교수, 신왕건 FA금융스쿨원장이 위촉됐다.
▲ 전라북도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사 전경. <연합뉴스> |
보건복지부는 2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위원회 3개의 위원을 전원 위촉했다. 전문위원회 3개는 투자정책, 수탁자책임, 위험관리·성과보상부문으로 구성됐다.
전문위원회의 업무를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투자정책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의 주요 투자기준과 투자정책 개발·변경을 수행한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주주권 행사 원칙과 기준·방법, 책임투자방안 등을 맡는다.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는 주요 위험의 관리와 성과보상정책 등을 논의한다.
상근 전문위원인 원 부원장과 오 교수, 신 원장은 전문위원회 3개에 공동 참여한다. 원 부원장은 근로자단체, 오 교수는 사용자단체, 신 원장은 지역가입자단체의 추천을 각각 받았다.
상근 전문위원들은 전문위원회 3개의 위원장을 위원회별로 각각 맡아 업무를 1년 동안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고 한 차례에 한정해 연임할 수 있다.
전문위원회 가운데 투자정책과 위험관리·성과보상부문은 상근 전문위원 3명과 기금위원회 위원 3명, 외부 전문가 3명 등 전체 9명으로 구성된다.
기금위원회 위원은 근로자단체, 사용자단체, 지역가입자단체 대표가 1명씩 참여했다. 외부 전문가는 국민연금에서 민간 전문가 풀을 구성한 뒤 그 안에서 위촉됐다.
이에 따라 투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은 상근 전문위원 3명 외에 이상철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 이경호 한국노총 사무처장,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정삼영 한국대체투자연구원장, 정재만 숭실대 금융학부 부교수,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로 구성됐다.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위원은 상근 전문위원 3명과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본부장,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교수, 박영규 성균관대 교수, 강병진 숭실대 교수,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확정됐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상근 전문위원 3명과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다. 외부 전문가는 근로자단체, 사용자단체, 지역가입자단체에서 추천한 민간 전문가 가운데 유형별로 2명씩 위촉됐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은 상근 전문위원 3명 외에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전창환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 이상훈 서울시복지재단 공익법센터 변호사, 조승호 대주회계법인 대표, 홍순탁 에셋인피플 대표로 구성됐다.
류근혁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복지부는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에 관련해 전문적이고 독립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전문위원회 운영과 논의 과정을 충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