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상품을 투자자들에 판매한 신한금융투자와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불완전판매 여부를 조사한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하는 자펀드 투자상품을 판매한 금융회사를 상대로 3월부터 현장조사가 시작된다.
이 펀드상품을 많이 판매한 신한금융투자와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가장 먼저 대상에 오른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실시되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자산운용과 공모해 펀드 부실을 숨기고 투자자를에 상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어 더욱 강도 높은 조사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대신증권 반포WM센터를 대상으로 정식검사를 실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대신증권 반포WM센터는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집중적으로 판매된 지점으로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금감원은 신한금융투자와 우리은행, 하나은행 현장조사에서도 불완전판매 의심 정황이 나타나면 정식검사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정식검사는 결과에 따라 향후 기관이나 임직원 제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