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내놓을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은 크기가 커지고 S펜이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7일 “하반기에 나올 갤럭시폴드2는 세로로 접히는 인폴딩 형태 디자인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작 7.3인치보다 더욱 큰 8인치 모델과 갤럭시노트처럼 S펜이 지원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19년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폴드의 후속작 갤럭시폴드2를 2020년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로로 접히는 형태(클램셸)로 최근 출시된 갤럭시Z플립의 흥행에 따라 하반기 출시모델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최 연구원은 갤럭시폴드2의 형태(폼팩터)가 갤럭시폴드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갤럭시폴드의 내부개발 코드명은 Winner였다. 갤럭시폴드2의 코드명은 Winner2 또는 Win2로 파악된다.
삼성전자가 14일 출시한 갤럭시Z플립은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조기 완판됐다. 국내에서 2만 대의 물량이 통신3사와 자급제로 풀렸으나 일부 판매처에서 30분 만에 전량 소진됐다.
북미에서 1차물량이 2시간 만에 매진됐고 싱가포르 온라인매장 판매량도 1시간 만에 전량 매진됐다. 중동 초도물량도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성을 강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갤럭시폴드보다 70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이 흥행요인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의도했던 대중성이 시장에 잘 파고들었다”며 “삼성전자의 2020년 폴더블폰 출하량을 600만 대로 예상하며 갤럭시Z플립 출하량은 150만 대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