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배터리사업의 가치 상승이 장기적으로 전체 배터리사업의 가치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Strong BUY)를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4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성장세를 고려해 배터리사업의 가치를 기존 24조 원에서 29조 원으로 상향 재평가했다.
그는 2020년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수요량인 210GW 가운데 63GW를 공급해 전기차배터리시장 점유율이 2019년 14%에서 2020년 3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사업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설비 가동률에 영향을 받는데 55% 수준이 손익분기점 수준”이라며 “올해 LG화학의 설비 가동률은 60~70% 수준으로 개선돼 영업이익률도 한 자릿수 중반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화학이 전기차배터리시장 점유율 1위 회사인 중국 CATL과 같은 글로벌 점유율 40%와 평균이익률 12%를 달성한다면 배터리사업의 가치가 64조 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 매출 33조4029억 원, 영업이익 1조70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6.7% 늘고 영업이익은 89.9%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