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년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왼쪽)과 김태창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 사업본부장이 13일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 강남 비즈니스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철도차량 유지보수 기술 개발을 위해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현대로템은 13일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철도차량 상태기반 유지보수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철도차량 상태기반 유지보수시스템은 각종 센서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철도차량의 주요장치 상태 및 운행정보와 고장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차량 정비주기를 최적화하는 유지보수 기술이다.
현대로템은 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이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2018년 1월부터 철도차량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안으로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현대로템은 이 시스템을 고속철도차량에 적용하면 기존보다 유지보수비용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장치 수명도 20~40%가량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김종년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은 “이번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과 협약으로 철도차량 유지보수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유지보수시장 공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창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 사업본부장은 “종합 중공업회사와 협력은 이번이 처음으로 클라우드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대로템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