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20~30대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순하리 처음처럼 라임'을 출시한다.
롯데칠성음료가 25일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와 복숭아의 뒤를 잇는 세 번째 제품인 ‘순하리 처음처럼 그린’을 내놓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유자와 복숭아가 달콤한 과일의 맛과 향을 강조한 것과는 달리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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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
단맛 과실주인 순하리 유자와 복숭아는 시장에 잘 안착했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부드러운 소주를 선호하는 남성 고객들을 목표로 삼은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소주의 쓴맛을 줄이기 위해 고급과당과 쌀 발효 증류원액을 첨가한 뒤 라임향을 추가했다. 알코올 도수는 순하리 시리즈(14도)보다는 높고 ‘처음처럼’보다는 낮은 15도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순하리가 과일의 달콤한 맛으로 여성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다면 순하리 처음처럼 그린은 조금 더 소주다운 술을 선호하는 20~30대 가운데서도 특히 남성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월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맛을 내놓고 과일맛 낮은도수 소주 열풍을 확산시켰다.
주류업체들은 과일맛 낮은도수 소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와 무학은 9월에 '파인애플 소주' 출시를 동시에 앞두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자몽에이슬’에 이어 포도와 사과를 넣은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전남지역 주류업체인 보해양조는 9월에 탄산수를 기본으로 한 ‘탄산 소주’를 선보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