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종근당 목표주가 낮아져,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에 시간 필요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2-11 08:51: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종근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종근당의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근당 목표주가 낮아져,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에 시간 필요해"
▲ 종근당 로고.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기존 17만1525원에서 17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종근당 주가는 9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 연구원은 “종근당은 최근 2년간 임상결과들이 도출되지 못했다”며 “투자된 연구개발비가 그 성과를 나타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종근당은 자프겐으로 기술이전됐던 희귀질환 치료제 ‘벨로라닙’이 실패하고 임상2상을 진행했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마저 개발 중단되면서 최근 2년 동안 임상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종근당의 연구개발 성과가 결실을 맺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항체 치료제 ‘CKD-702’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임상에 들어갔다. 항암제 항체 치료제라는 특성상 초기 단계에서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은 현재 유럽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 연구원은 “CKD-506이 임상2상에서 효능을 입증한다면 약물의 성공 확률은 기존 22.8%에서 61.1%로 크게 증가하면서 약물 가치도 17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근당은 임상 중단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왔다. 

종근당이 지난해 집행한 연구개발비는 1375억 원이며 올해도 150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 연구원은 “CKD-506의 임상2상 결과 발표를 계기로 이제 종근당 주가에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1650억 원, 영업이익 74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